Home > 블로그

덕천서원의 봄

어디서 만날까요?

덕천서원으로 오세요.

나는 덕산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약속 장소를 덕천서원으로 정한다.

1

덕천서원은 현대식 인테리어로 잘 꾸며진 어떤 카페보다 편안하고 정감있는 공간이다.

2

4월의 넷째 주, 덕천서원은 만개한 모란이 더없이 화사하다.

3

차나무에는 연두빛 어린순이 꽃보다 예쁘다.

4

지금 이때쯤 따는 차 잎은 새 혓바닥을 닮았다하여 작설이라하며 그 맛이 일품이란다.

일창이기로 변해가는 잎은 푸르름 반짝이며 힐끗 계절을 스쳐 지나갈게다.

5

덕천서원 툇마루에 앉아서 고택에서나 느낄 수 있는 고요와 평온을 만난다.

6

곧 비가 올 것을 알고 개미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든다.

가만히 눈을 감았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서늘한 공기가 용마루를 타고 내려온다.

7

차분하고 꾸밈이 없는 덕천서원에는

나를 당기는 특별함이 있다.

모란이 뚝뚝 떨어져 찬란한 슬픔의 봄이 오기 전, 다시 이곳을 찾을 것 같다.

8

SNS기자단 박미정

페이스북공유 트위터공유 구글공유 밴드공유
저작권표시YES상업적이용NO컨텐츠변경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