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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고로쇠- 산청 고로쇠 약수 축제

긴 시간이라 생각했던 명절 연휴는 시댁으로 친정으로 왔다갔다 하다보니
어느새 끝이 나고 나는 세상 제일 편한 우리집으로 복귀했다.
아이를 데리고 여러 어른들에게 인사를 다니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연휴내내 날씨가 따뜻해 다행이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24절기 중 두번째 절기인 우수이다.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 는 속담처럼 겨우내 꽝꽝 얼어있던 계곡이 녹을정도로 날이 많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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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추웠던 지난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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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녹지 않을것 같았던 두꺼운 얼음이 녹는다.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뜻을 가진 우수.
비가 오고 싹이 트는 시기.
봄의 진짜 시작을 알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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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내 얼어있던 마근담계곡은 어느새 모두 녹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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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이 나진 않았지만 뭔가 봄의 기운이 가득한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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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게 흐르는 물줄기지만 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마근담계곡

이 시기가 되면 늘 생각나는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봄의 전령사인 고로쇠.

나에게 있어 산에 사는 즐거움 중 으뜸을 대라하면 그것은 단연 먹거리라 할 수 있다.
자연이 주는 보약과도 같은 산물들을 유통과정없이 최상의 신선함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것.
그것은 최고의 복이다.
그래서 봄을 더 기다리는지도 모르겠다.

그 시작은 고로쇠 수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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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준비하는 고로쇠나무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겨우내 움츠렸던 몸의 세포들을 활기차게 해 주는 약수.
고로쇠 한컵은 열첩보약 부럽지 않은 에너지를 내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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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채취되는 지리산 산청 고로쇠 수액

고로쇠 수액은 지리산 기슭에서 채취한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2~3월 한시적으로만 판매되기에 더욱 귀한 물이다.
하지만 도시에 살 경우엔 좋은 물을 마셔보고 싶어도 어디서 사야할지 믿을만 한건지 의심스러워 구입해 먹는것이 쉽지않다.
해서 산청에서는 해마다 봄이 오면 고로쇠 축제가 열린다.

오는 3월 4일에 시천면 곶감경매장에서 고로쇠 약수 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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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4회를 맞이하는 지리산 산청 고로쇠 약수 축제

무료 시음행사와 다양한 축하공연 등 즐겁고 건강한 축제가 예상된다.
현지에 와서 먹어봐야 참 맛을 알 수 있다.
특히 신선도가 생명인 고로쇠수액은 더욱 그렇다.

3월 4일이면 우리 아기 돌도 지나니 함께 가서 먹어볼 참이다.
다음주부터는 최저기온도 영상이라하니 벌써부터 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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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충만한 숲! 잠깐 한눈팔면 온통 초록으로 변할것만 같다.

햇빛의 농도가, 바람의 냄새가, 구름의 움직임이 미세하게나마 바뀐거 같지만 숲은 아직 그대로다.
물론 가지끝이 통통해지고 칙칙하고 짙은 카키색이던 소나무가 화장이라도 한듯
샤방샤방 산뜻한 초록빛을 띄기 시작했다.

아주 미묘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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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날의 흙냄새는 정말 좋다. 건강한 흙.

숲속 변화는 그뿐이 아니다.

우수가 되니 땅이 녹는다.
나는 봄에 맡는 흙냄새를 정말 좋아한다.
가을이나 겨울의 그것과는 완전 다른 …물론 여름날의 흙냄새와도 다르다.

뭔가 설레이는 냄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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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우리 신랑이 설치예술가라 느껴진다. 멋지다.

나는 봄에 취하고 우리 신랑은 나무에 눌리고 ㅋㅋ
겨울이 다 갔는데 뭘 그렇게 열심히 나무하냐는 나의 물음에 모르는 소리하지 마란다.
한량같은 나와는 다르게 늘 부지런한 신랑…
참 고마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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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도 예쁜 오늘

아직 꽃샘추위도 남았고 따뜻한 봄날이 되려면 멀었지만 내마음은 벌써 봄이로구나.

내가 봄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마음들때문이다.
괜스레 연애하듯 설레이게 하는 이런 콩탁거림.
봄이 주는 선물인듯 싶다.

피부에 닿는 공기는 아직 차갑지만 햇살은 좋다.
고로쇠 수액 한잔 마시고 하루를 즐겁게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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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SNS기자단 윤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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